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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国版灰姑娘的故事

2011-06-21 15页 doc 123KB 42阅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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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国版灰姑娘的故事콩쥐 팥쥐 -한국의 희곡- “콩쥐 팥쥐” 때 : 옛날 곳 : 어느 시골 마을 등장인물 : 콩쥐, 팥쥐, 팥쥐 엄마, 황소, 두꺼비, 참새, 왕자, 포졸 1장 ((막이 오르면 무대는 콩쥐가 살고 있는 집안이다. 어둠 속에서 콩쥐의 비명 소리와 함께 무대 밝아진다.)) [콩쥐] (비명) 아얏! 팥쥐야, 아파! [팥쥐] (콩쥐 등에서 말을 타고 있다) 이럇! 이럇! [콩쥐] 팥쥐야, 제발 ㅜㅜ [팥쥐] 조용히 못해! 자, 돌아 돌아. 이럇! (콩쥐 겨우겨우 한 바퀴 돈 후 억지...
韩国版灰姑娘的故事
콩쥐 팥쥐 -한국의 희곡- “콩쥐 팥쥐” 때 : 옛날 곳 : 어느 시골 마을 등장인물 : 콩쥐, 팥쥐, 팥쥐 엄마, 황소, 두꺼비, 참새, 왕자, 포졸 1장 ((막이 오르면 무대는 콩쥐가 살고 있는 집안이다. 어둠 속에서 콩쥐의 비명 소리와 함께 무대 밝아진다.)) [콩쥐] (비명) 아얏! 팥쥐야, 아파! [팥쥐] (콩쥐 등에서 말을 타고 있다) 이럇! 이럇! [콩쥐] 팥쥐야, 제발 ㅜㅜ [팥쥐] 조용히 못해! 자, 돌아 돌아. 이럇! (콩쥐 겨우겨우 한 바퀴 돈 후 억지로 일어선다) [콩쥐] 팥쥐야, 이제 그만 하자. 무릎도 아프고 머리카락도 너무 잡아당겨서 아파 죽겠어. [팥쥐] 콩쥐야, 금방 시작했는데 벌써 관두란 말야? 이제 겨우 재미있어지려고 하는데, 잔소리 말고 빨리 엎드려. 또 말타기 할 거란 말이야. [콩쥐] 팥쥐야, 너는 내가 언닌데 마치 동생 대하듯 하는구나. 늘 반말에 골탕먹이는 장난만 자꾸 하려고 하니--- [팥쥐] 언니? 흥! 언니 좋아하시네. 네가 어째서 내 언니니? 엄마도 다른데. 하루 세끼. 밥 먹여주는 것만 해도 고마운 줄 알아라. 빨리 말 태워주지 않으면 엄마한테 일러바칠 거야. 네가 나하고 놀아주지도 않았다고 말야. 그러면 넌 또 종아리가 시퍼레지도록 매를 맞아야 할걸. [콩쥐] (겁을 먹고) 그래, 말 태워줄게. 새어머니한테 그런 말은 하지 말아줘. [팥쥐] 좋아. 그럼 그렇게 하지 뭐. 자, 얼른 엎드려. (다시 등에 올라탄다) 이럇! 이럇! [팥쥐 엄마] (등장) 아이구 시끄러워. 낮잠 한숨 자려고 했더니 도대체가 시끄러워서 잠이 와야지. 얘, 콩쥐야, 넌 어쩌면 그렇게 눈치도 없이 놀고 있니? 내가 낮잠 한숨 자는 게 그렇게도 배가 아프더냐? [콩쥐] 새어머니, 그게 아니라… [팥쥐 엄마]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리고 아침밥을 먹었으면 설거지를 해야 할 게 아니냐. 그렇게 장난만 치고 있으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응? [콩쥐] 새어머니, 사실은 설거지를 하려고 하는데 팥쥐가 강제로 끌고 들어와서 말타기 하자고 하는 바람에.. [팥쥐] 거짓말 하지마 계집애야! 지가 먼저 말타기 하자고 해 놓고선.  [팥쥐 엄마] 뭐야! 요게 이젠 살살 거짓말까지 하고 있네. 어디 몽둥이 찜질을 당해야 정신을 차리려나. (팔을 걷어붙이고 주위를 살핀다.) [콩쥐] 새어머니 잘못했어요. 지금 당장 설거지를 할 게요. [팥쥐 엄마] 오, 그래. 진작에 그렇게 나올 일이지. (표정 변하여) 우리 착한 팥쥐는 그런 장난 하지 않았겠지? (눈을 한번 찡긋해 보이고는 큰소리로) 너도 빨리 나가서 일하지 못해! 어서 나가! (팥쥐 씨익 웃으면서 엄마 손에 끌려 퇴장) [팥쥐 엄마] (나가면서) 설거지 깨끗이 해 놔라. [콩쥐] (나간 쪽을 바라보다가 슬픈 얼굴로) 엄마! 아빠! 왜 콩쥐 혼자만 남겨 놓고 가셨어요. 콩쥐 혼자서 어떻게 살라고. 무서워요. 팥쥐도 새어머니도 모두들 콩쥐만 미워해요. 흐흐흐흑. ― 암전 ― 2장 ((무대는 여전히 콩쥐네 집안이다.)) (콩쥐는 열심히 방을 닦고 있고, 팥쥐는 심심한 듯 누워서 놀고 있다.) [팥쥐] 아 심심해 재미있는 일 없나? 아 그렇지! 콩쥐야, 콩쥐야. 우리 또 말타기 놀이 하자. [콩쥐] 안돼! 어머니한테 또 야단맞으면 어쩔려구. 그리고 이젠 밭에 일하러 가야 해. [팥쥐 엄마] (등장하며) 오냐, 너 말 한번 잘 했다. 설거지 다 끝냈으면 밭에 나가 일을 해야 될게 아냐? [콩쥐] 그렇지 않아도 지금 막 나가려던 참… [팥쥐 엄마] 요게 어디서 말대꾸를 꼬박 꼬박 해대는 거야! 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안 계시니 이제는 내가 이 집안의 가장 아니냐. 내 말을 잘 듣지 않으면 밥도 안 주고 내쫓아 버릴 테니 그런 줄 알아라. [콩쥐] 새어머니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팥쥐 엄마] 그럼 밥값이라도 하려면 어서 밭에 나가서 열심히 일을 하도록 하여라. [팥쥐] 그래, 넌 인제 빨리 나가서 일해, 일! [팥쥐 엄마] (살짝 꼬집으며) 콩쥐만 일을 시키면 동네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니? 계모라서 콩쥐만 구박한다고 수군거릴 것 아니냐. 자, 그러니 콩쥐는 저 산골짜기에 있는 돌밭에 가서 김을 매고, 팥쥐야 너는 강변으로 가서 모래밭에 김을 매거라. 오늘 해가 질 때까지 꾀부리지 말고 부지런히 밭을 갈아놓도록 하여라. [콩쥐] 네, 새어머니. [팥쥐] (방백) 히히. 난 모래밭이다. 힘이 하나도 안 들 거야. [팥쥐 엄마] 자, 이걸 가지고 가서 부지런히 일들하고 오너라. 이건 콩쥐, 이건 팥쥐 (팥쥐는 쇠로 된 호미, 콩쥐는 나무로 된 호미를 건네준다.) 일을 다 못 끝내면 아예 집에는 들어올 생각도 말거라. 자, 어서들 서둘러 나가거라. [콩쥐] 네, 새어머니. [팥쥐] 알았어 엄마. (둘이 퇴장하면) [팥쥐 엄마] 호호호. 콩쥐 요년아. 어디 한 번 고생 좀 해 봐라. 나무 호미로 돌을 잘도 매겠다. 호호호. 난 들어가서 낮잠이나 한숨 더 잘까? (퇴장) ―암전―  3장 ((무대는 돌밭이 보이는 야산이다. 무대 밝아지면 콩쥐 힘겹게 등장한다.)) [콩쥐] (등장해서) 아이고 다 왔다. 으흠! 이 맑은 공기 좀 봐. 그래도 이곳에 오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저 햇님도 이 나무도 풀들도 다 내게 용기를 주는 것 같아… 어서 빨리 밭을 일구어야지. 하지만 전부 돌밭이니 어쩌면 좋지?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로 새어머니는 더욱더 화만 내시고 학대를 더 하는 것 같애. (사이) 괜찮아. 이 돌밭쯤 거뜬히 매고 돌아가면 새어머니도 분명히 기뻐하실 거야. 자, 그럼 일을 시작해 볼까? (콩쥐 힘을 내며 밭을 일구기 시작한다. 잠시 후, 나무호미가 부러지고 만다.) 어? 이 일을 어쩌면 좋아. 호미가 부러져 버렸어. 이제 난 어쩌면 좋아. 새어머니가 해질 때까지 밭의 김을 다 매지 못하면 집에도 들어오지 말라고 하셨잖아. 아! 이제 난 어쩌면 좋아. 흐흐흐흑. (콩쥐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잠시 후, 음매음매 황소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커다란 황소 한 마리가 나타난다.) [황소] 콩쥐 아가씨, 콩쥐 아가씨, 너무 그렇게 슬퍼하지 말아요. [콩쥐] 아니 넌 황소가 아니니? [황소] 네, 저 풀밭에서 콩쥐 아가씨를 지켜보고 있었죠. [콩쥐] 그랬구나. 난 지금 호미가 부러져 김을 맬 수가 없게 됐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으니? 새어머니의 화난 얼굴이 떠오르는구나. [황소]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콩쥐 아가씨. 제가 대신 김을 매어 드릴게요 [콩쥐] 황소야, 그게 정말이니? [황소] 정말이구 말구요. 그러니 콩쥐 아가씨는 저 나무 그늘에 가서 두 다리 쭉 펴고 쉬고 계세요. 제가 단숨에 매어 놀 테니 말이에요. [콩쥐] 단숨에? [황소] 그럼요. 김 매는 일은 저의 직업인걸요. [콩쥐] 뭐라구, 직업? 호호호호. 정말 재미있구나. [황소] 아가씨가 즐거워하시니 저 역시 기뻐요. 그 못된 계모 팥쥐 엄마는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구요. [콩쥐] 황소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말하면 못써. 그래도 내게는 어머니신걸. [황소] 착하신 우리 콩쥐 아가씨, 제가 얼른 김을 매 드릴 게요. [콩쥐] 고맙다 황소야 [황소] 자, 그럼 갑니다. (빠른 템포의 음악과 싸이키 조명이 들어온다. 황소 무대 위를 허둥지둥 김을 매는 시늉으로 왔다갔다한다.) (잠시 후) 콩쥐 아가씨, 이젠 됐어요. [콩쥐] 어머, 세상에. 돌밭이 아주 깨끗해졌어. 황소야, 정말 고마워. [황소] 자, 아가씨는 어서 산을 내려가세요. 이제 곧 해가 지겠어요. [콩쥐] 그래, 황소야 그럼 우리 다음에 또 만나. 안녕! [황소] 콩쥐 아가씨!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암전- 4장 ((무대는 다시 콩쥐네 집안이다. 팥쥐와 팥쥐 엄마의 웃음소리와 함께 조명 들어온다.)) [팥쥐] 엄마, 콩쥐는 아직까지도 김을 다 못 매서 아마 엉엉 울고 있을 거예요. [팥쥐 엄마] 그래, 어쩔 줄 몰라서 밭을 동동 구르겠지 [팥쥐] 틀림없이 나무호미도 부러뜨리고 돌밭이라 하나도 김을 못 맸을 게 확실해요. 히히. 나는 모래밭이라 호미를 쓸 필요도 없이 풀 몇 포기만 뽑고 금방 끝났는데. [팥쥐 엄마] 그래 그래, 우리 예쁜 팥쥐야, 내가 미리 다 알고 팥쥐 네게는 손쉽게 금방 할 수 있는 모래밭을 매라고 했고, 콩쥐 그 년은 실컷 고생 좀 하라고 돌밭 좀 매라고 했지. [팥쥐] 맞아요 엄마는 역시 현명하시다구요. [팥쥐 엄마] 팥쥐야, 그러니 우리 대문 잠그고 맛있는 떡이나 해먹도록 하자. 그리고 닭도 한 마리 잡아먹을까? [팥쥐] 우와! 닭까지요? [팥쥐 엄마] 그럼 우리 예쁜 팥쥐한테 뭐는 못 해 주겠냐 [팥쥐] 그것 참 잘 됐네. 우리가 다 해 먹고 한잠 늘어지게 자고 나도 콩쥐는 아마 그때까지도 밭을 다 못 매고 엉엉 울고 있을 거예요. [콩쥐] (밖에서) 팥쥐야! 팥쥐야, 문 좀 열어 줘 [팥쥐] 어? 저게 벌써 들어왔네 [팥쥐 엄마] 그러게 말이다 [콩쥐] 새어머니, 문 좀 열어주세요. [팥쥐 엄마] 콩쥐야! 돌밭에 김은 다 매었느냐? [콩쥐] 예. 깨끗이 다 매었어요. [같이] 뭐라구? [콩쥐] 그러니 어서 문 좀 열어주세요. [팥쥐] 엄마, 어떻게 된 거예요? [팥쥐 엄마] 글쎄 말이다. 저년이 또 거짓말을 하는 거 아냐? 팥쥐야, 어서 문이나 열어줘라. [팥쥐] 알았어요, (콩쥐 들어온다) [콩쥐] 다녀왔습니다, 새어머니. [팥쥐 엄마] 어이구, 곧 죽어도 새어머니지, 그냥 어머니라고 하면 어디가 덧나나? 저걸 보니까 또 내 머리가 지끈 지끈 아파 오네, 아이고 머리야. [팥쥐] 콩쥐야, 그런데 어떻게 그 돌밭을 다 매고 왔어? 너, 거짓말이지? [콩쥐] 아니야 팥쥐야, 사실은 (빠른 템포의 음악. 배우들 같이 보조를 맞춰 이야기해 주는 시늉을 한다) [같이] 뭐야? 황소가? [팥쥐 엄마] 난 도저히 믿을 수가 없으니 내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야겠다. 만약에 거짓말이라도 했다간 넌 당장에! [팥쥐] 넌 당장에! [팥쥐 엄마] 다리가 부러질 줄 알아라. 가자, 팥쥐야! [팥쥐] 네, 엄마 [팥쥐 엄마] (나가려다가) 넌 그 동안에 저기 저 독 안 가득 물을 길어다 채우거라 [팥쥐] 엄마, 저 독은 밑이 깨져 구멍이 났잖아요. (엄마 팥쥐를 꼬집는다) [팥쥐 엄마] 알겠느냐? [콩쥐] 네, 새어머니. [팥쥐 엄마] 서둘러야 할 게다 [팥쥐] 콩쥐야, 열심히 길어다 부어봐라, 히히히 [팥쥐 엄마] 가자, 팥쥐야. [팥쥐] 네. 엄마. (나가다가 혼자 소리로) 저 독은 밑이 깨졌는데 어떻게 물이 채워지겠니? 콩쥐는 이제 죽었다. 히히히 [콩쥐] 후유! 해도해도 할 일은 줄지 않는구나. 저 큰 독 안에 물을 가득 채우려면 어서 서둘러야겠다. (콩쥐 안으로 들어가서 항아리 하나를 들고 나오면 빠른 템포의 음악과 싸이키 조명이 들어오고 콩쥐 왔다갔다 물을 퍼 나르는 시늉을 해 보인다. 잠시후--- ) 휴! (땀을 닦으며) 이제 거의 독이 찼겠지? 어디 한번 (들여다보고는) 어머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물이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아. 이럴 수가! (독을 살펴본 후 깨진 것을 확인한다) 이건 깨진 독이었잖아. 어떻게 이런 일이? 이 일을 어쩌면 좋아. 이제 곧 새어머니와 팥쥐가 돌아올 텐데 난 어쩌면 좋아. 흐흐흐흐흑~~ (두꺼비가 등장한다) [두꺼비] 콩쥐 아가씨, 너무 그렇게 슬퍼하지 마세요. [콩쥐] 아니 넌 두꺼비로구나. [두꺼비] 예. 전 아주 오래 전부터 콩쥐 아가씨 집에서 살고 있는 두꺼비랍니다. 그래서 콩쥐 아가씨가 얼마나 착하고 예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인지 잘 알지요. [콩쥐] 고맙구나. [두꺼비] 콩쥐 아가씨, 제가 아가씨를 도와 드릴게요. [콩쥐] 네가 날 어떻게? [두꺼비] 염려 마세요. 제 등은 이렇게 솥뚜껑처럼 생겨서 저 깨진 독을 막는 일에도 아주 딱 맞죠. [콩쥐] 정말 그럴까? [두꺼비] 그럼요. 제가 등으로 구멍을 막으면 어서 빨리 물을 길어다 부으세요. 팥쥐 엄마와 팥쥐는 정말 못된 사람들이라 그렇지 않으면 아가씨를 또 괴롭힐 거예요. 자, 그럼 전 들어갑니다. (콩쥐 막혀진 독을 확인한 후 다시 물을 길어 나른다. 앞과 같은 방법. 잠시 후--- ) [콩쥐] (독 안을 살펴본 후) 흐훗! 이제 독 안 가득 물이 채워졌어. (이때 팥쥐와 팥쥐 엄마가 등장한다) [팥쥐] 콩쥐야! 정말 돌밭이 깨끗해졌더라. [팥쥐 엄마] 그런데 독 안에는 물을 채웠느냐? [콩쥐] 예, 새어머니. [같이] 으응? [팥쥐] 저 독 안에 물을 채웠다고? [콩쥐] 그래 팥쥐야 [팥쥐] 엄마, 저게 또 이상한 소리를 하네요. [팥쥐 엄마] 좋다. 그럼 어디 한번 보자. (둘이 독 안을 들여다보곤) 어이구--- (엄마 기절하려고 한다) [팥쥐] 엄마! 엄마! [콩쥐] 새어머니! 새어머니! [팥쥐 엄마] (뿌리치며) 요 앙큼한 년. 네 년이 날 골탕 먹이려고 그러는데 어디 두고 보자. (화가 나서 들어가면) [팥쥐] 그것 참 귀신이 곡할 일이네 어떻게 깨진 독에 물이 찼을까? 콩쥐야! [콩쥐] 팥쥐야 왜? [팥쥐] 너 혹시. 귀신 아니니? [콩쥐] 팥쥐야--- [팥쥐] 아이구 무셔라--- 엄마! (들어간다) --암전--  5장 ((무대는 콩쥐네 집안이다. 무대 밝아지면 팥쥐 엄마가 팥쥐를 데리고 등장한다. 팥쥐는 어울리지도 않게 한껏 멋을 부렸다.)) [팥쥐 엄마] 세상에 이쁘기도 해라. 내 속으로 난 내 딸이지만 정말 이쁘구나 [팥쥐] 엄마, 내가 그렇게 예뻐요? [팥쥐 엄마] 그럼 이쁘지 않구. 꼭 하늘나라 선녀 같구나. [팥쥐] 으와! 그럼 콩쥐보다도 더 예쁘겠다 [팥쥐 엄마] 아니 널 어떻게 콩쥐하고 비교를 한단 말이냐, 어림도 없지. [팥쥐] 엄마, 엄마, 오늘 왕자님도 나보고 예쁘다고 하실까? [팥쥐 엄마] 그럼 두말하면 잔소리지. 널 보면 왕자님 눈이 홱 돌아가실 거다. 오늘 대궐 잔치는 특별히 왕자님 색시감을 고르는 날이니 처신을 잘 해야 한다. [팥쥐] 걱정 말아요. 엄마, 왕자님 눈에 쏙 들게 할거니까. [팥쥐 엄마] 아이고, 그래 그래. 이쁜 내 자식 [팥쥐] 히히히 그런데 엄마, 사람들이 그러는데 왕자님께서 신부감을 고르시기 전에 시험을 해 본다는데 그게 무슨 말이예요? [팥쥐 엄마] 그건 말이다. 이 여자가 내 색시감으로 좋은가 어떤가 알아보기 위해 하는 테스트라는 거다. [팥쥐] 테스트? 뭐가 그렇게 어렵냐? [팥쥐 엄마] 하지만 우리 팥쥐는 걱정 할 필요 하나도 없지. 네가 남보다 얼굴이 안 이쁘니, 몸매가 떨어지냐, 목청 좋죠, 춤 잘 추죠. 딱 떨어지는 신부감이구 말구. [팥쥐] 엄마, 기분 무진장 좋네요. 히히히히 [팥쥐 엄마] 오냐, 그래그래. 근데 얘는 여태 뭘 하고 나오지 않는 거야? 콩쥐야! 얘 콩쥐야! [콩쥐] (달려나오며) 예. 부르셨어요 새어머니. [팥쥐 엄마] 그래, 불렀다. 보다시피 팥쥐하고 나는 오늘 대궐 잔치에 가려고 나서던 참인데 너도 함께 가고는 싶겠지만 어쩌겠냐, 할 일이 태산이니. 그러니 너는 집에 남아서 저 곡간에 있는 벼를 마당에 널어 말리고 방아를 찧어서 광에 있는 쌀독에 담아놓고 대궐로 오너라. [콩쥐] 그 일을 어떻게 다 저 혼자… [팥쥐 엄마] 뭐야? 그래서 못하겠다는 거냐? [콩쥐] 아뇨. [팥쥐] 엄마, 그 일을 언제 다 하고 대궐로 와요. 그 일 다 하려면 잔치가 두 번도 더 끝나겠네 [팥쥐 엄마] 넌 좀 조용히 해 이것아! 일도 끝내지 않고 대궐로 왔다간 네 머리채를 잡고 왕자님 앞에서 챙피를 단단히 줄 테니 그런 줄 알아라. 자, 그럼 가자 팥쥐야. [팥쥐] 예. 엄마 콩쥐야, 참 안됐다. 메롱! (퇴장. 콩쥐 멍석을 갖다 편다) [콩쥐] (한숨) 이 많은 일을. 언제 다 한다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해도 절반도 못할 일인데. 새어머니는 날 구박하고 골탕 먹이는 게 재미있으신가 봐. 우리 엄마만 살아계셨어도 나도 팥쥐처럼 고운 비단옷 입고 대궐 잔치에 갈 수 있을 텐데. 엄마! 엄마! 흐흐흐흑 ㅜㅜ (이때 참새 한 마리가 나타난다) [참새] 콩쥐 아가씨! 콩쥐 아가씨!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콩쥐] 넌 참새가 아니니? [참새] 전 아가씨에게 용기를 주려고 이렇게 먼 곳에서 날아왔어요. 그러니 너무 염려 마세요. [콩쥐] 네가 날 어떻게? [참새] 제겐 요 단단하고 날카로운 부리가 있잖아요. 이걸로 벼를 쪼면 이까짓 것쯤 금방 해치울 수 있는 걸요. [콩쥐] 정말? [참새] 네. 그러니 이제 그런 슬픈 눈물은 거두시고 아가씨는 어서 들어가서 이 예쁜 옷으로 갈아입으세요. [콩쥐] 참새야, 이게 웬 옷이니? [참새] 네. 하늘나라에 계신 아가씨 엄마의 부탁을 받고 이렇게 급히 온 거랍니다. 하늘나라 엄마께선 아가씨도 대궐잔치에 가길 원하세요. 그래서 절 이렇게 보낸 거랍니다. [콩쥐] 엄마가? [참새] 자, 그러니 어서 이걸 입으시고 대궐로 가세요. 여기 일은 염려 마시구요. [콩쥐] 고맙구나 참새야. [참새] 콩쥐 아가씨 부디 행복하셔야 해요 [콩쥐] (고개만 끄덕인다) (퇴장하면)  ―암전―  6장 ((무대는 산골짜기 배경이다. 무대 한쪽에 허름한 옷을 입고 삿갓을 쓰고 변장한 왕자가 등장한다.)) [왕자] 음, 이쪽에서 기다리는 게 좋겠군. 대궐로 가려면 모두 이 골짜기를 지나야 하니까 말이야. 설마 내가 왕자인 줄은 아무도 모르겠지? 사람이란 마음이 중요한 거지 겉모습은 별로 대단한 게 못 돼. 이곳에서 정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내 색싯감을 직접 찾고야 말겠어 (이때) [팥쥐] (등장하며) 아이고 다리야! 아이고 다리야! (왕자 한쪽에 가서 얼른 쭈그려 앉는다) 엄마, 난 이제 도저히 못 가겠어요. [팥쥐 엄마] 팥쥐야, 조금만 참아라. 이 골짜기만 넘으면 대궐이 아니더냐. [팥쥐] 몰라 몰라. 다리 아파 죽겠단 말이에요. (털썩 주저앉는다) 빨리 날 업고 가든지 가마꾼들을 불러오든지 하라구요. 아앙--- [팥쥐 엄마] 팥쥐야, 이 산길에 가마꾼이 웬 말이고 또, 내가 널 어떻게 업고 갈 수 있겠니? 이 애미 속 타는 거 보려고 그러느냐? [팥쥐] 몰라 몰라. 아앙--- [팥쥐 엄마] 이럴 줄 알았으면 콩쥐라도 데리고 오는 건데. 그러면 너라도 업고 갔을 게 아니냐. (이때) [왕자] 여보시오 [팥쥐 엄마] 아이고머니나 깜짝이야! 뭐예요 당신. [왕자] 난 지나가던 나그네인데 언덕길에서 다리를 삐어 꼼짝을 할 수 없게 됐답니다. 바쁘시더라도 제가 목이 말라 죽을 지경이니 물 한 모금만 구해다 주시면 그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팥쥐 엄마] 뭐? 물 한 모금을 구해와? 이보시오, 다리 병신, 지금 우리가 어딜 가고 있는지 알기나 하면서 그 딴 말을 하는 거요? [왕자] 글쎄요. [팥쥐] 야! 나도 다리 아파 죽겠다. 아앙--- [팥쥐 엄마] 우린 지금 대궐잔치에 가는 길이라서 그런 사소한 일에 신경 쓸 수 없으니 다른데 가서 알아보슈. [왕자] 아주머니, 그러지 마시고--- (치마를 잡아 당긴다) [팥쥐 엄마] 어머머, 내가 왜 네 아주머니냐? 정말 별꼴이군. 팥쥐야, 어서 가자. [팥쥐] 알았어요. (뒤따르는데 왕자가 다리를 걸어 넘어진다) 아얏! 뭐야? 이 병신. 누구한테 함부로 하냐구! 이걸 그냥! [팥쥐] 팥쥐야, 여기서 시간낭비 할 때가 아니니 어서 가자 (퇴장) [왕자] 허허허. 정말 대단하신 모녀로군. 저런 신붓감을 색시로 맞는다면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한걸. (이때 밖에서 노랫소리 들려온다) 앗! 또 오는군. (한쪽에 털썩 주저앉는다) (이때, 콩쥐 예쁘게 차려입고 등장한다. 그냥 지나치려는데) [왕자] 아가씨! 아가씨! [콩쥐] 절 부르셨나요? [왕자] 그렇소. 난 지나가던 나그네인데 산길이 어찌나 험하던지 그만 다리를 삐고 말았지 뭐요. [콩쥐] 저런. [왕자] 그래서 이렇고 꼼짝없이 앉아있는 꼴이 됐지 뭡니까? [콩쥐] 그랬군요. 그럼 제가 좀 도와 드릴까요? [왕자] 바쁘시지 않다면 그래 주겠소? [콩쥐] 바쁘긴요. 지금 대궐잔치에 가는 중이긴 하지만 천천히 가도 될 거예요. [왕자] 그러면 내 부탁 하나 하리다. 저 아래로 내려가면 옹달샘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물 한 모금만 떠다 주시겠소? 벌써 몇 시간째 이러고 있으려니 목이 말라 죽을 지경이오. [콩쥐] 네. 그럴 게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콩쥐 달려나간다) [왕자] (일어서서) 그래, 바로 저 아가씨야. 내가 찾고 있는 그런 사람. 얼굴도 아름답지만 그 마음씨는 더더욱 예뻐. [콩쥐] (물 한 바가지를 들고 들어온다) 어? 어떻게 일어나셨죠? [왕자] 아가씨! 이제 난 아주 멀쩡해 졌다오.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셨군요. 내 당신을 내 색시로 맞이하고 싶소. [콩쥐] 네? 그건 안돼요. 전 아직--- (콩쥐 뒷걸음치다가 달아나고 만다.) [왕자] 아가씨! 아가씨! 내 말을 끝까지 들어보시오. (쫓아나간다.) (잠시 후--- 꽃신 한 짝을 들고 등장) 내가 그렇게 두려웠을까? 이렇게 신발까지 내던지고 갈 정도로 말이야. 음, 이 신발의 주인을 꼭 찾고 말 테야. ―암전―  7장 ((무대는 대궐이다. 웅장한 음악이 울리고 팥쥐와 팥쥐 엄마가 포졸의 안내를 받아 등장한다.)) [팥쥐] 우와! 정말 굉장해요 엄마! [팥쥐 엄마] 정말 멋있구나. [팥쥐] 이런 곳에서 먹고 자고 하면 얼마나 신날까? [팥쥐 엄마] 그럴려면 왕자님께 잘 보여야지. [팥쥐] 와! 예쁜 여자들도 참 많이 왔네. 그렇죠 엄마! [팥쥐 엄마] 예쁜 것들 하나 없구나. 세상에서 우리 팥쥐보다 이쁜 사람은 없단다. [팥쥐] 그런가. 히히히히 (이때 빵빠레가 울린다) [포졸] 자, 오늘 대궐잔치에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팥쥐와 팥쥐 엄마 박수 짝짝 친다.) 에, 네 또 오늘은 특별히 왕자님께서 색싯감을 잔치 중에 직접 고르시길 원하시니 각별히 마음가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왕자님 입장이 있겠습니다. (음악과 함께 왕자가 앞가리개를 하고 등장한다) [팥쥐] 와! 정말 근사해요 엄마 나 왕자님 색시 할래, 응? [팥쥐 엄마] 조용히 좀 해 봐 [포졸] 자, 그러면 먼저 여러 아가씨들이 한 명씩 나와서 왕자님께 자신의 소개를 하는걸 보여 주겠습니다. [팥쥐] 저요! 제가 먼저 할게요 [포졸] 그럼 그러세요 [팥쥐] 왕자님 안녕하세요? 전 팥쥐거든요. 우리 엄마가 팥죽을 너무 좋아하셔서 팥쥐라고 [팥쥐 엄마] 팥쥐야! [팥쥐] 죄송합니다, 다시 할게요. 사실은 전 왕자님의 색시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면 이 넓은 대궐에서 신나게 말타기도 하고 꿀떡에 꿀엿에 배터지게 먹고 [팥쥐 엄마] 팥쥐야! (왕자가 포졸에게 사인을 보내자 포졸 꾸벅 인사한 후) [포졸] 자, 다음 [팥쥐] 왜 그러세요. 아직 다 안 끝났는데 [포졸] 자, 이제 됐으니 저리 비켜요. [팥쥐] 왕자님 절 예쁘게 봐 주시면--- (팥쥐는 억지로 밀려난다. 이때 콩쥐가 등장한다. 왕자 흠칫 놀라고 팥쥐와 팥쥐 엄마도 콩쥐를 알아본다) [팥쥐 엄마] 아니 넌 콩쥐가 아니냐? [팥쥐] 콩쥐야! 너 그렇게 예쁜 옷 어디서 났어? [팥쥐 엄마] 네가 지금 제 정신이 아니구나. 감히 여기가 어디라구. 그래, 일은 다 해 놓고 왔느냐? [콩쥐] 네, 새어머니 [팥쥐 엄마] 뭐야? 그 많은 일을 다 했다고? 어디 두고 보자. [팥쥐] 콩쥐 너 그 옷 훔쳤지? [포졸] 조용 조용. 왕자님께서 아가씨를 보자고 하시오. (콩쥐 왕자 앞에 선다. 신발을 신지 않고 있다) [왕자] 아가씨, 당신은 왜 신발을 신고 있지 않습니까? [콩쥐] 네? 그건--- [팥쥐 엄마] 왕자님 쟨 우리집 식모인데 저렇게 버르장머리가 없어서 우리 딸애 옷을 훔쳐 입고 허둥지둥 달려오느라 저렇게 신발도 못 신고 온 거랍니다. [포졸] 아주머니는 좀 조용히 좀 하시요! [왕자] 어서 말 해 보시오 [콩쥐] 네. 오던 길에 그만 신 한쪽이 벗겨져 잃어버려서 그만.. [왕자] 그럼 다른 한쪽은 어디 있소? [콩쥐] (품 안에서 신발을 꺼내며) 여기 이렇게.. [왕자] 내 그러면 아가씨의 나머지 다른 쪽 신발을 드리리다. 자, (포졸에게 신발을 건네주면 콩쥐가 그 신발을 건네 받고 깜짝 놀란다) [콩쥐] 아니? 그럼 당신은 아까 그--- [왕자] (가리개를 벗으며) 맞소 내가 아까 산길에서 만났던 나그네요. [콩쥐] 왕자님. (둘이 손을 맞잡는다. 그리고 신발을 신겨준다.) [팥쥐] 엄마, 저게 누구예요? [팥쥐 엄마] 누구긴 누구야 왕자님이시지. 아니, 저게 누구야, 아까 그.. [팥쥐] 그래요, 아까 그 다리병신 [팥쥐 엄마] 아니, 세상에 저럴 수가 팥쥐야, 어서 달아나자 [팥쥐] 예, 엄마. [왕자] 잠깐! 그대들은 지금 어딜 가는고? [팥쥐 엄마] 예, 그게 집에 급한 일이 생겨서--- [왕자] 그대들은 내가 누군지 똑똑히 알 수 있겠지? [같이] 예, 그럼요 알다마다요. [팥쥐] 산에서 만났던 그 다리병신이.. [팥쥐 엄마] (팥쥐 입을 막으며) 왕자님이 아니십니까 [왕자] 내 오늘 그대들에게 당한 수모를 생각하면 큰 벌을 내려야 마땅하나 내 콩쥐 아가씨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대들을 용서하리니 당분간 이곳에 남아서 콩쥐 아가씨와 나와의 결혼 준비를 돕도록 하라 [같이] 결혼? [팥쥐 엄마] 콩쥐하구요? [팥쥐] 엄마, 난 몰라! [왕자] 이제야 내가 신붓감을 제대로 찾았구려. 이곳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삽시다 [콩쥐] 네, 왕자님 (둘이 포옹하면 팥쥐와 팥쥐 엄마, 포졸 놀래서 쳐다본다) ― 막이 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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