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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国电视剧《冬日恋歌》韩文剧本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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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国电视剧《冬日恋歌》韩文剧本151. 병실 (전회연결 - 오전) 민형(소리) .....유진아. 유진 (멈칫하는!!) 멍하게 선 유진. 눈물 가득고여 돌아본다. 민형 유진아.... 나야.... 유진 (떨리는 목소리) .....준상이니.....? 민형 (눈물고여 끄덕하는) 유진, 믿기지 않는다는 눈.... 유진, 떨리는 발걸음으로 다가간다. 유진, 민형 앞에 선다. 민형도 눈물이 그렁 고였다. 순간 와락 안는 두 사람. (두 사람의 과거 시절 인서트들이 들어간다. 자전거..... 버스안...
韩国电视剧《冬日恋歌》韩文剧本15
1. 병실 (전회연결 - 오전) 민형(소리) .....유진아. 유진 (멈칫하는!!) 멍하게 선 유진. 눈물 가득고여 돌아본다. 민형 유진아.... 나야.... 유진 (떨리는 목소리) .....준상이니.....? 민형 (눈물고여 끄덕하는) 유진, 믿기지 않는다는 눈.... 유진, 떨리는 발걸음으로 다가간다. 유진, 민형 앞에 선다. 민형도 눈물이 그렁 고였다. 순간 와락 안는 두 사람. (두 사람의 과거 시절 인서트들이 들어간다. 자전거..... 버스안.... 눈싸움....이어진다) 꼭 안은채 눈물을 흘리는 두 사람. white out되면서 준상의 소리가 들린다. 준상(소리) (조용하고 천천히) .... 널 처음 만났던 날이 생각나.... 버스 안이었는데.... 내 어깨에 머릴 기대고 자고 있었어.... 2. 병원 일각 (오후) 준상과 유진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다. 유진 (안도하듯) 그래.... 그랬어.... 우리, 버스 안에서 처음 만났었어. 기억하는구나.... 준상 (유진얼굴을 보며) 유진이 너, 그땐 머리가 길었어.... 그리고 날 계속 빤히 쳐다봤었어.... 유진 (준상을 보다가) 그리고 또....? 다른 건 생각 나는 거 없니? 준상 (앞을 보며 기억을 더듬듯) .... 피아노 치던 것도 기억나... 강당에서 너랑 나란히 앉아서 피아노를 쳤었어. 그리고 버스타고 돌아다닌 것도 생각난다. (떠올리듯) 바람결에 니 머리칼이 내 얼굴에 닿았었어.... 내, 기억 맞는 거지....? 유진 (눈물 고여서 끄덕끄덕) 다른 친구들도 생각나니? 준상 상혁이는 생각나.... 아주 조금.... 근데 다른 친구들은 (하고 고개 젓는다) 기억이 안나.... 잘 모르겠어. 유진 (손잡아주며) 괜찮아. 넌 준상이를 찾았잖아.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그러니까.... 불안해하지마, 준상아.... 준상 나, 정말 준상이인 거 맞는 거지? 너랑 함께 한 기억들.... 다 맞는 거지? 유진 (눈물 그렁그렁) 준상, 유진을 끌어서 안는다. 유진, 준상을 안고 눈물을 흘린다. 준상 (눈물 고여서) 널 기억해서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유진아... 유진 (안긴채로) ... 고마워, 준상아.... 고마워.... 두 사람, 서로 보고 웃는다. 준상, 유진의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준다. 3. 병원 앞 (밤) 준상은 배웅나와 있고 유진은 앞에 서있다. 유진 금방 갔다 올테니까.... 어서 들어 가. 추워. 준상 ... 그래. 유진 얼른 갔다 올게. (하면서 돌아서다가 다시 준상보며) 꼼짝말고 병실에 있어야해. 괜히 일어나서 다른 데 가면 안돼. 준상 (웃으며) 알았어. 어서 갔다 와. 유진 그래. 유진, 멀어지고 준상은 유진의 뒷모습을 보고 있다. 준상, 돌아서서 병원으로 들어간다. 유진의 시점. 유진, 걷다가 갑자기 걸음을 멈춘다. 황급히 다시 병원으로 뛰어가는 유진. 4. 병실 밖 복도 (밤) 유진, 후닥닥 병실 쪽으로 가는데 준상이 의사와 얘기하고 있다가 유진을 본다. 준상 (다가오며) 벌써 갔다 왔어? 유진 (부끄럽다) 아, 아니.... 준상 왜? 유진 그, 그냥..... (하면서 준상의 상태를 살피듯 바라본다) 준상 바보야.... 나 괜찮아. 아무데도 안가고 있을 테니까 어서 갔다 와. 유진 그래. 진짜 갔다 올게. 유진, 돌아서서 걷는다. 유진, 걷다가 다시 돌아보면 준상이 바라보고 웃어준다. 걸으면서도 힐끔힐끔 자꾸 준상을 돌아보며 확인하는 유진. 준상, 웃어준다. 5. 유진의 집 (밤) 유진이 가방에 뭔가를 집어넣으며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때 진숙이 들어온다. 진숙 유진아, 언제 왔어? 유진, 대꾸도 제대로 못하고 정신없이 물건들을 챙긴다.. 서랍 아무렇게나 열어놓고 정신없이 물건들을 쓸어담는데 진숙 (유진이 이상하다) 유진아 왜 그래? (못 듣고 여전히 부산한 유진 붙잡고) 유진아! 유진 (눈물 범벅이 되어 정신드는) 어? 진숙 왜 그래..... 왜 그래 유진아... 유진 (울면서) 진숙아...... 준상이... 준상이.... 진숙 (불안해서) 어... 준상이가 왜..? 유진 기억이 돌아왔다? 진숙 (눈물이 난다) 정말....? 그게 정말이야? 유진 (울며 끄덕끄덕) 진숙과 유진 부둥켜 안고 운다. 6. 용국의 동물병원 (밤) 용국이 놀란 얼굴로 전화를 받고 있다. 용국 (놀라서) 준상이가 기억을 찾았다구......? 하면서 앞에 있는 상혁의 얼굴을 본다. 상혁, 얼굴색이 확 변한다. 상혁, 황급히 병원을 나간다. 용국, “상혁아! 상혁아!!!”하는데 상혁은 이미 나간 상태. 7. 채린의 부띠끄 (밤) 채린, 전화를 들고 있다가 멍해지더니 수화기를 툭 떨어트리고 자리에 철퍽 주저앉는다. 8. 준상의 병실 (밤) 상혁, 달려와서 병실문을 연다. 아무도 없다. 상혁, 문을 닫고 다른 것으로 달려간다. 9. 병원간호사 데스크 (밤) 뛰어오는 상혁. 데스크의 간호사에게 묻는다. 상혁 중환자실에 이민형씨... 어떻게 된거죠? 간호사 아, 이민형씨요? 지금 검사실에 있을거에요. 끝날 시간 된 것 같은데? 상혁 (표정) ....저.... 이민형씨... 기억이 돌아온게... 맞나요? 간호사 (웃으며) 소식 들으셨구나... 축하드려요. 상혁 (표정) 10. 병원 일각 창가 (밤) 민형, 눈을 감고있는데.... 흑백필름처럼 끊기는 기억의 단발마들. 흐릿하게 포커스가 나간 모습들- 눈싸움, 대학교 강의실 모습, 상혁의 모습, 포커스 나간 사 진, 그리고 유진의 집을 뛰쳐나오던 자신의 모습 그리고 선명하게 보이는 유진의 모습. 민형, 눈을 뜬다. 더 이상 기억의 흔적은 없다. 민형, 괴로운 듯 한숨 쉰다. 유진(소리) 준상아...! 준상 (돌아본다) 유진 (짐짓 웃으며) .....준상이라고 불렀는데... 돌아보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준상 (웃어준다) 다녀왔구나.. 유진 (옆에 앉으며) 무슨 생각하고 있었어? 준상 그냥.... 옛날 생각.... 유진 (주저하다가) 그 생각중에.... 나도... 있니..? 준상 (보면) 유진 나..... 옛날이랑 많이... 다르니...? 준상 .....! 유진 그냥.... 준상이 넌 날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조금 떨리는)....많이... 다른거야? 준상 (마음 아픈) ......달라...... 내 기억 속의 유진인....굉장히 밝고 명랑했는데....지금은.... 슬퍼..... 유진 (표정) 준상 (중얼거리듯) .... 나도 너처럼 웃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너처럼 따뜻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땐 그런 생각을 했던 거 같아. 유진 (눈물이 나올 것 같다) 준상 ......그때 나.... 니 웃는 얼굴을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눈물 같은거 흘리지 않게.... 상처같은거 절대 받지 않게.......내가 꼭 지켜줘야지.... (허탈하게) 결국 못지켜줬지..? (유진 보며) 지금의 니가 어렸을 때와 가장 많이 다른건..... 슬픔 이야.... 내가....만들어 주고 만....슬픔.... 미안하다 유진아.... 유진 (고개 가로젓는다) 아니야... 꼭 안아주는 준상. 11. 병원일각 (밤) 상혁, 민형을 찾는 느낌으로 걷다가 걸음을 멈추는 상혁. 민형의 어깨에 기대 안긴 유진. 상혁, 그 모습 보다가... 씁쓸하게 돌아선다. 12. 유진의 집 앞 (오전) 유진, 계단을 내려오면서 민형과 통화하고 있다. 유진 응. ... 지금 집에서 나왔으니까 바로 갈거야. 내가 맛있는 거 했으니까 기대해. 그래, 준상아.... 유진, 전화를 끊고 싱긋 웃으며 걷는데 걸음이 탁 멈춘다. 상혁이 차에서 내린다. 13. 찻집 (오전) 창가에 앉아 있는 상혁과 유진. 유진은 핼쓱한 상혁이 안쓰럽고 상혁은 뭔가 초연한 눈빛. 상혁 ... 준상이... 기억 돌아왔다면서? 유진 응. 완전하진 않지만. 상혁이 너도 기억하고 있어.... 상혁 그래? (씁쓸하게) 별로 안좋은 기억만 있을텐데.... 유진 (조심스럽게) ....만나볼래? 상혁 ... 글쎄.... 나중에. 유진 ....그래.... 상혁 유진아, 나.... 너한테 이민형씨가 준상이였다는 말 안한거.... 후회 안한다. 아마 같은 상황이 다시 온대도 난 말하지 않을거야. 유진 (표정) 상혁 말해주기 싫었어. 그냥 모르고 살길 바랬어. 너, 보내기 정말 싫었다. 왜냐면... 나한테도 니가 첫사랑이니까.... 유진 (눈빛 흔들리며 상혁 본다) .... 상혁아.... 상혁 너, 보내줄께. 너한테 준상일 두 번 잃게 할 순 없어. 상혁, 진실하게 유진을 보고 유진은 아무 말도 못한다. 유진, 울음이 울컥- 유진 (울며) 나... 벌받을거야.... 너한테, 너한테 이렇게 상처줘서.... 나, 벌받을 거야.... 상혁아.... 상혁 (허무하게) 바보야.... 니가 벌 받으면 내가 행복하겠니......? 유진 (운다) 상혁 (허탈하게 웃으며) 참 재밌다.... 준상이는 너에 대한 기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난 너에 대한 기억을 지우려고 노력해야 하니.... 유진 (표정) 상혁 (시선 피하며) 나... 잘 견딜지 모르겠지만.... 한번 해볼께. 그러니까 너도 내가 밤늦게 전화하고, 찾아가고.... 손내밀어도 절대 받아주지마. 다정하게 웃지도 말고 눈물도 보이지마. 그럴 수 있지? 도와달란 말 하고 싶어서 온 거야. (감정 숨기려고) 나, 먼저 간다. 상혁, 서둘러 나가버린다. 유진, 고개 숙이고 눈물을 흘린다. 14. 길가 (낮) 상혁, 걷다가 멈춘다. 겨울 햇살이 너무 강하다. 상혁, 햇살을 눈도 찌푸리지 않고 똑바로 응 시한다. 흐르는 눈물. 하나도 따갑지 않고 안아프다. 15. 상혁의 집 외경 (밤) 지영(소리) 그게 무슨 말이니....? 16. 상혁의 집 거실 (밤) 놀란 진우와 지영 앞에 앉아 있는 상혁. 모든 것을 체념한 담담한 얼굴이다. 상혁 죄송합니다. 어머님.... 저, 결혼 못합니다. 그렇게 됐어요.... 지영 (진우에게) 여보....? 진우 상혁아, 자초지종을 말해야지. 결혼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안그러냐? 상혁 (단호하게) 죄송합니다. 지영 유진이랑 무슨 일 있었던 거지? 유진이가 또 못한다고 하디? 그런 거니? 상혁 아뇨. 제가 못하겠습니다. 진우 (좀 노해서) 너, 지금 그게 무슨 말이냐.... 상혁 아버지.... 저, 유진이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집착이었어요. 유진이 다른 사람한테 보내기 싫어서.... 집착부린 거에요. 자꾸 의심하고.... 상처주고.... 지영 상혁아... 상혁 이젠 더 이상 그런 짓 안할래요. 유진이한테도 나한테도 못할짓이에요. 지영 너, 이제 와서 어떻게...? 청첩장까지 찍어놓고 이게 무슨 짓이야....? 상혁 죄송합니다. (진우를 보며) 유진이 어머님껜 제가 말씀드릴 테니까.... 두 분은 모른척 하고 계세요. (일어나며) 저, 그만 올라가볼께요. 지영 (일어나며) 상혁아!!! 진우 (지영 잡는다) 지영 여보, 당신은 지금, (하다가 이마에 손을 댄다) 진우 (부축하며) 당신, 괜찮아....? (부축하며) 들어가서 좀 누워요.... 어서... 지영을 부축한 진우는 방으로 향하면서 상혁이 올라간 2층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17. 상혁의 방 (밤) 괴로워 하는 상혁. 18. 술집 (밤) 채린, 혼자서 술마시고 있다. 이상할 정도로 허리 꼿꼿하게 세우고 단숨에 들이킨다. 흐트러 지지 않은 채린. 용국과 진숙이 이때 막 들어온다. 진숙, 눈물 그렁- 진숙 ...채린아.... 바보같이 혼자서 왜 이러고 있어? 우리 부르지.... (하면서 팔 잡으면) 채린 (뿌리친다) 용국 (걱정스럽게) 너 왜 이러냐...? 오채린. 이럴수록 너만 힘든거야, 임마. 채린 (차갑게 미소) 너희들, 병원에 가봤겠지? 유진이 어땠어? 준상이 기억 돌아왔다고 무지 좋아하지? 진숙 우리도 아직 안가봤어. 그리고, 유진이 너희한테 미안해서 준상이 기억 돌아왔단 말도 못하고 있었어.... 유진이, 오해하지마. 채린아.... 채린 (코웃음) 그럴테지.... 그래야 천사표 정유진이지.... 용국 채린아.... 우리, 너 보러 온 거야. 너 걱정되서 온 거라구. 채린 너희들이 왠 일이니.... 내 걱정을 다해주고.... (진숙과 용국 보며) 왜...? 내가 이러다가 망가질까봐? 걱정하지마. 정유진이랑 강준상.... 얼마나 행복하게 지내는지 내 두 눈으로 지켜 볼거야. 용국과 진숙, 서로 걱정스럽다는 듯 시선교환. 갑자기 채린이 흑 하고 운다. 놀라는 두 사람. 채린 (울며) 준상이 싫어.... 왜 아무도 민형씨는 기억해주지 않고 다들 준상이, 준상이라고 하는 거야? 민형씨 돌려줘. 민형씨 돌려달란 말야.... 진숙 (같이 울먹이며) 채린아.... 채린아.... 울지 마.... 채린, 엎드려서 끄윽끄윽 운다. 용국, 그런 채린을 보며 어쩔 줄 모른다. 난감한 표정. 19. 병원 일각 (밤) 준상 .....너... 여기만 있어도 되는거야? 유진 (무슨 뜻인지 알아챈다) .....상혁이가.... 나... 놔주겠데.... 준상 (그냥 유진의 손을 꽉 잡는다) 유진 (표정) 준상 (착잡하게) .....어떻게하지... 나 때문에 이렇게 돼서 어떡하지... 하는데 이때 멀리서 미희가 다가오다가 창가에 서있는 두 사람을 본다. 미희 .....민형아...! 준상 어머니... 유진 (인사한다) 덥썩 준상을 껴안는 미희, 운다. 미희 준상아.... 준상 (눈물이 난다) ......어...머니....!!! 유진도 괜히 눈물이 글썽해진다. 20. 유진의 춘천집 외경 (밤) 21. 유진모의 방 (밤) 유진모, “그래, 그래.... 상혁아.... 내가 너한테 면목이 없구나....미안하다.... ”하고 전화 끊는다. 유진모, 눈물을 닦으며 몸을 돌리다가 문득 현수의 사진을 본다. 유진모, 사진 앞으로 다가 앉는다. 유진모 여보.... 상혁이가 우리 유진이 떠난다데요. 유진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보내주겠다네요.... 유진이를 생각하면 잘 된 건지도 모르겠는데.... 상혁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네요.... 당신이 이뻐하던 아이였는데..... 당신이 봐온 아이라 유진이 배필이라고 생각했는데.... (눈물 고인다) 유진이가 사랑한다는 그 사람도 좋은 사람이에요. 좋은 사람처럼 보였어요. 근데.... 왜 이렇게 불안한 걸까요....? 현수의 사진이 보인다. 그 위로- 민형(소리) (조심스러운) ......제 아버지..... 누군가요? 22. 병원 일각 (밤) 미희 (표정) 민형과 미희가 마주보고 얘기하고 있다. 민형 저한테 아버지를 주고 싶었다고.... 그러셨잖아요. 미희 ......... 민형 예전에 준상이었을 때도.... 난 아버지가 누군지 몰랐나요? 미희 .....가르쳐준적은 없어. 민형 .....어떤.... 사람이었죠? 미희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게 궁금하니? ......아버지를 묻는걸 보니까.... 준상이 맞구나... 민형이가 아니구나... 민형 (표정 흐려지는) ....이렇게 묻는게..... 어머니께 상처가 되는거였군요. 죄송해요 어머니. 대답안해주셔도 되요..... 미희 (가슴이 먹먹해지는데) 민형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든... 어머니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었겠죠.... 별로 궁금하지 않아요. (웃는데) 민형을 내려다보는 미희의 슬픈 표정. 미희 (고백하는...) 어렸을 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어. 지금까지 한 순간도 잊은적이 없다면.... 니가 믿을까..? 민형 (표정) 미희 그런데.... 그 사람은 나한테 상처를 줬어. 날 버렸고, 날 잊었어. 그리고... 죽었어. 그 사람이 날 잊고 행복할 수 있다는게 원망스럽고 슬펐다. 잊어버리자고... 다 잊자고 하며 살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가슴이..... 아파. (눈물참으며) 니가 있어서 견딘 세월이야. 너만 보면서 너만 생각하면서 참고 살았어. 너한테 아버지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넌 내 아들이야. 민형 (미희의 손을 잡는다) ....제가 준상이었을 때... 어머니를 많이 괴롭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쩌죠? 이제 어머니가 사랑하는 아들의 반은 강준상인데..... 미희 (눈젖어 민형의 얼굴 만지는) 민형, 정말 미안한 눈빛. 미희는 그런 민형을 보며 애써 웃으려고 노력한다. 23. 시간경과 몽타쥬 - 준상이 병원에서 퇴원해서 유진과 함께 나오는 장면. - 유진과 걸어가는 준상. - 채린이는 옷들을 바닥에 집어던지면서 “똑바로 걸어놔!”하면서 일에 매진하는 모습. - 용국이와 진숙이는 먹을 걸 가지고 서로 싸우는 모습. - “음악앨범 (김상혁)”에서 “고전음악 감상실 (김상혁)”으로 팻말이 바뀌고 유열이 상혁의 손을 악수하는 장면. - 유진이 컴으로 상혁의 프로가 바뀐 것을 보면서 슬퍼하는 표정. -준상과 걸어가는 유진의 모습. 23. 준상의 집 외경 (오후) 24. 준상의 집 (오후) 하얀 커텐정도만 바람에 날리고 아무것도 없는 텅빈 집. 전화통화를 하는 준상의 목소리. 준상(소리) 네... 어머니... 잘 찾아왔어요..... 너무 좋은데요? ....괜찮아요. 필요한 건 간단하게 사죠 뭐.. 네.... 고마워요 어머니.... 집을 둘러보고 있는 유진과 준상. 준상, 전화를 끊고 돌아본다. 마주보고 웃는 두 사람. 준상 이민형일 땐 집 같은 거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준상이는 안그런가봐. 집이 생기니까 기분 좋은데? 유진 근데 아무것도 없으니까 너무 휑하다. (둘러보며 자신만만) 좀만 기다려. 내가 여기 다 채워줄게. 준상 (웃으며) 이대로도 좋은데...... 유진 (보면) 준상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서로의 마음이 제일 좋은 집이라며? (씩 웃는) 아무것도 없어도.... 좋다. 마주보고 웃는 두 사람. 25. 몽타주 (오후) -인부들이 간단한 가구들을 들여온다. 자리 잡아주며 이리저리 바쁜 준상과 유진. -유진, 욕심내서 덩치 큰 물건을 옮기는데 낑낑대기만 한다. 번쩍 같이 들어주는 준상. -준상과 유진, 둘이서 소파같은 걸 영차 밀어넣는다. -즐겁게 집정리를 하는 두 사람의 모습들 다 풀리지 않은 상자들 속에 앉아서 정리하고 있는 유진과 민형. 정리하면서 기억을 맞춰보고 있다. 유진 .... 우리 담임 선생님 별명! 준상 (잠시 생각) ....음..... 모르겠어. 유진 가가멜이야 가가멜. 그럼.... 가가멜이 우리한테 벌 준 적 있었는데..... 무슨 벌 받았는지는 기억나? ......한달간 이거 하라고 했는데...... 준상 (뭘까 열심히 생각하는데) 유진 (기억났으면...! 안타깝다) 힌트! 음음음 청소!! 준상 (자신없다) ....화장실 청소? 유진 (실망) 아니야.... 소각장 청소했어... 준상 (풋 웃는다) .....우리, 불량학생이었구나....? 유진 불량학생?! 난 아냐! 넌 좀 불량했지만 난 굉장히 착실한 모범생이었어. (새침하게) 다 너 때문에 그런거야. 준상 (눈 가늘게 뜨고 웃으며) 그런 것 같지 않은데...? 내가 기억못한다고 다 거짓말하는구나. 안믿어. 유진 약오르면 니가 생각해내! 하나 더! 음..... 첫눈 온 날 너 만났을 때.... 내가 너한테 빌려준거. 준상 (너무 쉽게) 벙어리 장갑. 유진 (눈 동그래지는) 그건 기억나는거야? 준상 (미안해진다) 아니...... 니가..... 전에 얘기해줬잖아. 벙어리 장갑 빌려줬는데 못 받았다고.... 받기로 한 날.... 내가 안나왔다고..... 유진 (실망) 아..... 그랬지..... 내가 얘기 해준 거구나....맞네..... (추억에 잠기는) ...그날..... 장갑도 돌려주고..... 나한테 얘기해줄 것도 있다고 했었는데.... -플래시백 : 2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군데? 12월 31일에 여기서 만나자. 그럼 얘기해줄게... 나도.... 유진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준상. 준상 (서글픈) 내가... 너한테..... 무슨 얘기를 해주려고 했던걸까.... 유진 (마음이 아프다) 준상 (유진보며) 기억 못해서... 미안해..... 유진 (눈 젖어) 괜찮아.... 내가 다 기억하고 있는데뭐...... 나중에 다 생각날거야. 마음 아픈 것 감추고 서로 보며 웃는 두 사람. 26. 유진의 집 앞 (밤) 유진의 집 앞에서 멈추는 준상의 차. 차에서 내린 유진과 준상. 마주 보는 두 사람. 준상 고마워. 유진 고맙긴 뭘. 나 원래 힘세서 이런 일 잘 해. 준상 그것도 그렇고.... 니가 나 기억해준거. 유진 (표정) 준상 너한테.... 빚을 진 기분이야. 유진 빚진 거 아니야. 약속 지키는거야. 준상 (보면) 유진 옛날에 내가 너한테 약속했었어. 너 기억해주겠다고. 준상 (찡하다) 유진 (밝게 웃는) 나, 약속지켰다? 준상 (끄덕끄덕 웃어준다) 유진 (웃으며) 늦었네? 들어가봐야겠다. 준상 (아쉽다) .....그래..... 유진 큼큼.... 그럼... 작별인사를 해야지? (준상보며) 준상아...... 안녕. 준상 안녕.... 유진아. 두 사람의 짧은 이별. 준상, 유진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유진, 계단 열심히 바쁘게 올라가다 말고 돌아보며 유진 참! 준상아! 준상 (보면) 유진 나..... 너랑 작별인사할 수 있는거 너무너무 기쁘다? 우리 내일 또 작별인사할 수 있는거지? (눈부시게 웃는데) 준상 (보는 표정) 27. 채린의 부띠끄 (오후) 부지런히 일하고 있는 채린의 모습. 이것저것 간섭하고 다니는 모습. 채린 저게 시즌 지난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걸려있는거야? 신상품 들어온거 어쨌니? (둘러보며) 다시 깨끗이 정리해놔. 2층으로 올라가는 채린. 28. 부띠끄 2층 (오후) 의자에 앉아서 후- 한숨을 쉬는 채린의 표정. 그때 전화벨이 울린다. 채린 여보세요..... (얼굴 밝아지며) 선생님!!! 29. 까페 (밤) 팔짱 낀 채 근엄하게 앉아있는 가가멜. 까페에 들어서는 진숙과 채린. 가가멜에게 달려온다. 채린/진숙 선생님!! 가가멜 (시계보며) 정각 일곱시! 느그만 간신히 지각 면했다. 이제부터 오는 놈들은 다 지각이다! 진숙과 채린, 깔깔 웃으며 좋아한다. 들어오는 상혁과 용국. 선생님! 인사하고. 가가멜 (호통치듯) 이노무자슥들, 선생님이 불렀으면 빨리빨리 와야지. 지금이 몇시야!! 용국 아, 선생님 너무 하십니다. 1분 밖에 안늦었는데.... 채린 어머, 선생님 저한테만 연락하신 거 아니었어요? 선생니임! 너무 해요. 전 선생님께서 저한테만 연락 주신 줄 알고 좋아했었는데.... 가가멜 (뿌듯하게) 느그들이 내 목소리를 그리워할 것 같아서 전화한통화씩 걸어줬다. 잘들 지냈냐? 채린 그럼요. (상혁 보며) ....오랜만이다. 잘 지냈니? 상혁 ...그래.... 오랜만이다. 가가멜 느그들끼리도 오랜만이냐? 이놈들아,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살면서 말이야 동창들끼리 자주자주 만나야지! 으쨌든 니들, 내 덕에 동창회 하는구나. 상혁 그런데 갑자기 서울엔 어쩐 일이세요? 가가멜 (얼버무리듯) 어, 그럴 일이 좀 있어서. (웃는데) 진숙 (가가멜 옆에 놓인 상자를 발견한다) 이게 뭐야? 진숙, 뚜껑을 열어보면 상패가 들어있다. 진숙 오늘의.... 교사상? 선생님 상받으신거에요? 일동 우와!!! (환호하고...야 좀 보자... 멋져멋져... 선생님 대단해요... 한마디씩 거드는 아이들) 상혁 상받으시는 거였으면 미리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시상식에도 참석했을텐데.... 가가멜 아, 상이 뭐 대수냐.... 이거 니들 개근상만도 못한거야... (어울리지 않게 쑥스러워한다) 그래도 이 핑계대고 한양에 와서 니들 얼굴 보니까 좋구나... 선생님 축하드려요!!! 하하 웃는 사람들. 30. 준상의 차 안 (밤) 차를 타고 가는 유진과 준상. 유진 (명랑하게) 갑자기 선생님한테 전화와서 되게 놀랐다? 내가 먼저 연락드렸어야했는데... 선생님께서 보자고 하시니까 너무 죄송한 거 있지? 준상 갑자기 무슨 일이시래? 유진 글쎄..... (장난스럽게) 그냥 서울 오신김에 애제자가 생각나신 거 겠지. 준상 (픽 웃는다) 애제자.....? (놀리듯) 땡땡이나 치고... 지각이나 하던 애제자.... 유진 야아!! 준상 근데... 내가 가는 것도 아셔? 유진 아니. 놀래켜 드리려고 말 안했어. 아마 선생님, 너 보면 기절하실걸? 준상 선생님이 나 기억하실까? 유진 그러엄! 당연히 기억하지.... 준상 (조금 씁쓸한 미소) 하긴.... 죽은 학생은 드물었을테니까. 유진 .....굉장히 기뻐하실거야. .....살아있으니까... 마주보고 웃는 유진과 준상. 31. 술집 (밤) 술잔 턱 내려놓는 가가멜, 얼굴이 붉어졌다. 취기가 도는 듯 아이들 하나씩 둘러보며 좋아하는 가가멜. 가가멜 (아이들 보며) 나한테 군밤이나 맞던 녀석들이 말이야... 벌써 이렇게 커가지고 말이야... 시집장가 갈 때가 다 되었구나아..! 용국 선생님 한 잔 더 받으시죠? 가가멜 (잔 받으며) 좋지... 아니 근데 정유진이 이노무 자슥은 왜 이렇게 안오는거야? 일동 (순간 얼굴 굳어지는) 용국 (상혁과 채린 얼굴 살피며) 선생님.... 유진이한테도.... 연락 하셨어요? 가가멜 그러엄! (상혁 보며) 상혁이 너 이놈, 너 유진이랑 결혼 안한다는 거 용국이한테 다 들었지만 그래도 내가 일부러 불렀다. 뭔 이윤지 나야 모르지만,그래도 너희들은 애인이기 이전에 친구야. 나한테는 다 똑같은 제자고. 결혼 안한다고 뚱하게 얼굴 안보고 그럼 못써! 하는데 까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유진과 준상. 가가멜을 둘러싸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순간 멈칫한다. 가가멜 (유진 보고 반색하며) 정유진이! 어서 와라 (하다가 준상 발견하고 경악한다) ....너.... 너.... 넌....!!!! (눈꿈뻑 하고 다시보는) .....강...준...상?!!! 어색해 하는 유진과 준상의 표정. (시간경과) 준상을 붙잡고 앉아서 얼굴을 쳐다보고 있는 가가멜. 가가멜 (준상 손 잡고) 정말 강준상이 맞네.... 정말 기쁘다... 기뻐... 살다보니까 이런 일도 다 있구나... 그래 부분적으로밖에 기억이 안난다고? 준상 예..... 가가멜 기억 좀 안나는거 그게 대수냐. 어차피 살면서 옛날 일 얼마나 기억하고 산다고.... 괜찮을 것이다. 아무 말 못하고 가가멜에게 손목 잡혀서 앉아있는 준상. 그리고 아이들 각자의 표정들. 차마 상혁의 얼굴을 마주보지 못하는 유진. 준상과 유진을 노려보는 채린. 무표정하게 앉은 상혁. 가가멜 (아이들 보며) 근데 느그 녀석들, 아주 웃기는 놈들이다? 니들 강준상이 살아있었다는 거 다 알고 있으면서 여태 나한테 말 한마디를 안한거냐? 엉? 하는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채린 채린 선생님 죄송해요. 저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자리 박차고 나가버린다) 진숙 채린아! 준상 (순간 멈칫 일어나려고 하는데) 상혁 (일어나며 진숙에게) 내가 가볼게. 일어나 나가는 상혁. 분위기 썰렁하고... 가가멜도 심상치 않은 걸 느낀다. 얼굴 굳은 유진과 준상. 32. 까페 앞 (밤) 차를 향해 빠르게 걷는 채린. 상혁이 뒤쫓아 달려온다. 부들부들 떨며 차 키 꽂으려고 하는 채린... 잘 열리지 않는다. 신경질적으로 차키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채린. 상혁 채린아.... 채린 (눈물 난다) 상혁 .....괜찮니? 채린 ....안괜찮아!! 상혁 (표정) 채린 전혀 안괜찮아! 얼굴 안 볼 때는 잊을 수 있을거라고, 포기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다정한 척 나타나는 꼴을 보니까... 화가 나... 화가 나서 미치겠어.! 상혁 ....채린아.... 채린 (말 끊으며) 넌 아무렇지도 않아? 넌 쟤들 둘 저러고 있는거 보면서 화도 안나? 나만 이러는거니? 나만 이러는거야? 상혁 (허리 구부려 차키 주워서 문열며) ........가자. 데려다 줄게. (하는데) 채린 (차키 뺏으며) 됐어. 나 혼자 갈거야. 문 쾅 닫고 차에 타는 채린. 빠르게 차를 몰고 가버린다. 상혁, 그 자리에 한참 멍하게 서 있다가.... 까페를 돌아본다. 후- 한숨 쉬고 아무데로나 걸음을 옮겨버린다. 33. 까페 (밤) 어색하게 앉아있는 유진 준상 진숙 용국 그리고 가가멜. 가가멜 (끙- 자리에서 일어난다) 오늘 내가 너희들 불러서 괜한 짓했나부다. 용국 선생님....!! 가가멜 뭔일인지 몰라도..... 느그들끼리 말로 풀어라. 말로 안되면... 주먹으로라도 풀어. ........간다. 용국 (일어서 따라가려고 하는데) 가가멜 (엄하게) 나오지마! 앉아서 풀어! 가버리는 가가멜... 용국 진숙 유진 준상만 남았다. (시간경과) 용국 벌컥벌컥 술을 마신다. 진숙 걱정스럽게 본다. 유진 얘들아... 미안해.... 이런 자린 줄 알았으면 안나왔을텐데.... 진숙 몰랐잖아. 니 잘못은 아니지... 대꾸하지 않고 그냥 술 벌컥벌컥 마시는 용국. 취했다. 준상 용국씨.... 진숙씨.... 정말 미안해요.... 용국/진숙 (표정) 준상 (아차 싶다) 유진 (얼른 애써 변명하는) 너희들도 알지? 준상이가 아직 조금 밖에 기억못해. 나도 많이 기억 못해내고.... 그러니까 이해해줘... 용국 (픽 웃는다. 시니컬하게) 강준상인 줄 알았는데 아직 이민형이네.... 준상/유진 (표정) 진숙 (용국 찌르며) 야아.... 왜 그래..? 용국 너, 기억나는게 뭐냐? 준상 (보면) 용국 니가 준상이라는 거하고... 유진이 얼굴하고.... 그게 다냐? 준상 ...... 용국 진숙이하고 나야 기억 못해도 괜찮아. 근데... 너 학교다닐 때 상혁이한테 얼마나 상처줬는지는.... 기억나냐? 준상 (표정) 용국 (술 취해서) 상혁이 녀석, 니가 살아있을 때는 이유없이 맨날 시비거는 너랑 싸웠고, 너 죽고 나서는 유진이 기억 속에 있는 너랑.... 십년을 싸우면서 살았어. 니가 살아돌아온거, 그리고 기억 찾아가는거 다 너무 기쁘고 좋은데..... 아무래도 나한테는 너보다 상혁이가 더 소중하다. 그리고 채린이가 더 소중해. 진숙 야, 그만해. 죄인처럼 듣는 유진과 준상. 용국 (개의치 않고) 그녀석들 너 땜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너 죽고 나서 제일 괴로운 사람 유진이었겠지만 상혁이... 채린이.... 우리 모두 다 괴로웠어. 우리 모두다 강준상 니 이름 석자 십년 넘게 잊지 못하고 살아왔어. 그거 알아달라는거 아니야. 그치만 너! 유진이만 기억할게 아니라 니가 상혁이한테 얼마나 상처줬는지.... 우리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지도 기억해내...... 다 기억해내서, 십년전 우리 다같이 산장으로 엠티갔던 날 밤, 그때 그 친구들로 다시 다 돌려놔....... 이 상처들...... 다 너한테서 시작된거잖아. 니가 잘못한거 아니어도, 어쨌든 너 때문이잖아. 다 기억해내..... 다 기억해내서 다시 돌려놓으란 말야 자식아.... (운다) 진숙, 용국 따라 울고... 멍하게 앉아서 듣고 있는 유진과 준상. 34. 거리 (밤) 손잡고 걸어가는 두 사람. 유진과 준상.... 아무 말 없이.... 35. 마르시안 외경 (오후) 36. 마르시안 (오후) 김차장과 이야기하는 준상. 김차장 (민형보며) 이이사라고 불러줄까... 강이사라고 불러줄까..? 준상 (픽 웃는다) 맘대로 해요... 김차장 (안쓰럽게 보며) 진짜 큰 일 겪었다.... 고생했어.... 준상 (씁쓸한 웃음) 김차장 (걱정스럽게) 좀 더 쉬지 뭐하러 나왔어? 준상 ....몸은 괜찮아졌어요. 김차장 몸은 괜찮다는 말은... (머리 똑똑) 이건 아직이냐? 준상 부분적으로 밖에는.... 아직... (담담하게) ...그래서 치료를 받을까 생각중이에요. 김차장 치료? ....... 굳이 그럴필요 있냐? 특별히 불편한 거 아니면.... 생각나면 생각나는대로.... 자연스럽게 두는게 낫지 않을까? 솔직히 이민형으로서의 너, 괜찮았어. 근데 너도 잘 모르는 너를 굳이 애써서 찾을 필요 있겠냐? 준상 그럴까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안되겠어요. 김차장 (보면) 준상 .....빚을 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요... (시계보고 일어선다) 가봐야겠네? 김차장 어디가냐? 준상 (씩 웃으며) .....나도 잘 모르는 나를 찾으러요. 다녀올게요. 37. 안박사의 병원 몽타주 (오후) 준상, 안박사와 이야기한다. 상담을 받는 모습. 안박사가 사진이나 슬라이드 같은 걸 보여주며 설명해주는 모습. 끄덕거리며 듣는 준상. 38. 병원 앞 (오후) 준상이 병원에서 나온다. 준상의 눈을 찌를 듯 들어오는 직광. 현기증 날것처럼 지치고 피곤한 표정. 고개 흔들어버리고 걸어간다. 39. 거리 (낮) 거리를 걸어가는 준상. 횡단보도에서 걸음을 멈춘다. 신호를 기다리다가 옆에서 장난을 치는 두명의 연인들을 본다. 여자가 남자의 손에 어울리지 않는 벙어리 장갑을끼워준다. 어색하게 손을 까딱거리며 쑥스러워하는 남자. (어린 시절 준상처럼) 즐거워하는 연인을 웃으며 바라보던 준상, 다시 앞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데 퍼뜩 떠오르는 흐릿한 비전들. -준상의 손에 장갑을 끼워주는 유진의 모습 그리고 어색하게 손을 흔들어보이는 어린 준상. 다시 한번 연인이 끼고 있는 벙어리장갑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데 -어린 시절, 춘천을 떠날 때 장갑을 꺼내 보는 준상의 모습 사람들은 다 횡단보도를 건너가는데 놀래서 멍해진 표정의 준상. 40. 강미희의 연습실/거리 (낮) 피아노 앞에 앉은 강미희. 비서와 이야기하고 있다. 비서 김윤수 교수님과 점심 약속 있으시구요... 오후에는 저번에 말씀하셨던 라디오 방송 인터뷰가 있습니다. 미희 아, 그게 오늘인가요? .....알겠어요. (하는데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준상 어머니, 저에요! 미희 어 그래..... 갑자기 왠 일이니? 준상 (다급하게) 어머니, 춘천에 제 물건들 다 보관하고 있다고 하셨죠? 미희 그래.... 다 보관하고 있지.... 준상 그럼 제가 사고 났을 때 입었던 옷, 그것도 거기 있나요? 미희 버리진 않았으니까... 아마 어딘가 있긴 있을거야... 그런데.... 그건 왜? 준상 있는거 확실하죠? ....알았어요, 어머니. 전화 끊고 정신없이 달려가는 준상. 의아하게 전화를 내려다보는 미희의 표정. 41. 폴라리스 (낮) 다시 출근한 유진. 정아 (다급하게 뒤지며) 어, 어디갔지? 유진 뭐가? 정아 엊그제 뽑아놓은 결산서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어떡하냐... (찾는데) 유진이 책상에서 자료를 금방 찾아 정아에게 척 넘겨준다. 유진 여깄네! 정아 (휴우 안도하고 흘겨보는) 한달이나 놀다가 출근한 사람치고는 일 솜씨가 제법인데? 유진 (픽 웃는데) 우당탕 소리가 나며 문이 열리고 준상이 뛰어들어온다. 유진아! 정아와 유진, 놀라서 보는데 유진 준상아...! 준상 나, 기억이 났어! 기억이 났어 유진 (놀란) 뭐?! 뭐가! 준상 (정아 향해 다짜고짜) 정아씨, 제가 지금 유진이 좀 데려가도 돼요? 정아 에? 준상 급하게 가야할데가 있어서요. 유진 (놀라서) 준상아...! 준상 (기뻐서 돌아보는) 춘천가자.... 돌려줄게 있어. (정아향해 재촉하는) 안돼요? 기막혀서 두 사람 보는 정아. 정아 야, 정유진! 갈려면 얼른가! 정신 사납게 그러고 섰지 말고.... (준상 향해) 이사님 빨리 데려가요! 마주보고 웃는 두 사람. 신나서 뛰쳐나간다. 42. 거리 (오후) 폴라리스에서 뛰어나오는 두 사람.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한다. 거리를 달려가는 두 사람의 모습... 버스를 잡아 탄다. 제일 뒷자리에 털썩 앉는 두 사람, 서로 마주보고 웃는데.. 꼭 잡은 채 놓지 않는 손. 43. 준상의 춘천 집 (오후) 열심히 방을 뒤지고 있는 준상과 유진. 유진 뭐 찾는건데? 뭐가 기억난건데? 준상 어... 그런게 있어.... 준상, 옷장을 열고 여기저기 들쑤시며 찾아본다. 서랍도 뒤져보다가.... 준상 없네.... 다른델 찾아 봐야겠다. 준상 나가는데 유진, 갸우뚱하고 보다가 괜히 방안을 둘러본다. 44. 창고방 (오후) 옛날 물건 쌓인 방을 뒤지고 있는 준상.... 낡은 물건들이 가득 쌓여있는데... 박스들을 여기저기 뒤져보다가.... 문득 구석에 쌓여있는 옷 뭉치들... 준상, 아, 저거! 하는 표정. 준상, 조심스럽게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는데 밝아지는 표정. 45. 준상의 방 (오후) 준상이 물건을 뒤지면서 어질러 놓은 책상위의 물건들..... 준상의 학생증.... 사진..... 준상이 쓰던 노트.... 그리고..... 박스 안의 쪽지들. 유진, 쪽지 하나를 무심코 펴본다. 자신의 글씨... 준상아... 하는 글씨에 눈물이 핑도는데.... 들어오는 준상. 유진 (돌아보고) .....찾았어? 준상 (가만히 끄덕) 유진 (뭔가 궁금해서 보는데) 준상 (낡은 벙어리 장갑 한 짝을 내민다) 유진 준상아.....! 떨리는 손으로 장갑을 받는 유진, 글썽글썽해서 준상을 보다가 울어버린다. 준상의 눈에도 눈물이 핑돈다. 46. 학교 담 밑 (오후) 예전에 넘었던 담 밑에 선 유진과 준상의 표정. 준상, 여긴 왜 왔나 멀뚱히 쳐다보는데. 유진 옛날에 내가 여기서 니 등 밟고 담넘은 적 있었는데..... 그건 기억안나니? 준상 (생각해보지만 안난다) 글쎄.... 유진 (씩씩하게) 엎드려봐! 준상 (멀뚱히 보는데) 유진 한 번 해보자. 해보면 더 생각이 잘 날지도 몰라. 준상 (어이없다) 유진아...! 유진 (으쓱) 벙어리 장갑도 기억해냈잖아. 생각해낼 수 있어. 해보자, 해보자!! 준상 (기가 막히지만 시키는대로 엎드리는) 47. 몽타주 - 버스 뒷좌석에서 흉내내는 두사람. 머리 퉁 밀고 - 남이섬. 그림자 밟기. 준상의 그림자를 잽싸게 밟는 유진. 준상은 뭐하나 멀뚱히 보는데 계속 준상의 그림자를 쫓아다니며 밟는 유진. 도망만 다니던 준상이 반격을 시작하고... - 뭔가 열심히 설명하는 유진. 장소 지정해주며 자기 혼자서 열심히 배구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나름대로 진지한 유진의 모습을 보며 실눈을 뜬 채 웃으며 보는 준상. 유진, 해보라고 시키고 - 예전에 가짜로 공이 없는데 공이 있는척 배구하던 비젼 - 다시, 그때처럼 배구하는 두사람의 모습. (만약 화면이 있다면... 현재의 유진이 공을 튕기면 과거의 준상이 받고... 준상에서 어린 유진으로 그리고 현재의 준상이 다시 현재의 유진에게... 이렇게 과거와 현재를 교차로 넘나드는 느낌으로...) 48. 방송국 (오후) 상혁과 유열이 이야기하고 있다. 차분하고 담담한 상혁. 마음이 많이 정리된 듯. 유열 (심각하게) 김피디 어떡하지? 강미희씨가 온다니까 나 떨려. 상혁 (기막힌다) 옛날에 좋아했다는 말, 진짜였어요? 유열 (심각한 표정으로 끄덕) 그럼, 농담인 줄 알았어? 첫사랑은 영원하거야. (하는데) 상혁 (그말에 괜히 가슴이 철렁해지는 표정) 직원(소리) 김피디님 상혁 (돌아보면) 직원 손님 오셨어요. 49. 복도 (오후) 상혁, 문을 열고 나오는데.... 유진모를 발견한다. 50. 방송국 일각 (오후) 보자기에 싼 물건과 봉투를 내미는 유진모. 유진모 유진이가 돌려주는 것보다는 내가 돌려주는게 나을 것 같아서 가져왔어. 부모님이 보내주신 예물이랑 니가 결혼준비해달라고 줬던 돈이다..... 상혁 (애써 미소 짓는) 결혼준비하느라 애많이 쓰셨는데.... 이렇게 돼서 정말 죄송해요.... 유진모 .....마음고생 심했지? 상혁 ......아니에요... 유진모 (눈물 글썽해지는)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상혁아.... 넌 내 자식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했는데..... 상혁 아니에요 어머니... 제가 죄송하죠. 제가.... 유진이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어머니... 모시고.... 유진이랑 저 닮은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애써웃는) 죄송해요... 유진모 (가슴아픈데) 상혁 (짐짓 밝게) 어머니, 저 유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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